이명박 대통령의 추진력의 한 마디 – 쿠즈류 모모코와 이미지가 겹쳐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의 추진력의 한 마디 - 쿠즈류 모모코와 이미지가 겹쳐 보인다?

노들 영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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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부의 행적을 보면 뭐랄까…뭔가 많이는 해야겠는데, 정작 할려니 잘 안되고, 상대(야당이나 서민들)한테는 까이는 모습이 지난 정부들처럼 똑같이 드러나는 것 같아 많이 씁쓸합니다.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말을 여기다가 써야 할까요.

그런데 요즘 따라 위 분께서 흑역사로 밀어버렸던 건설 계획을 재추진하려는 듯한 움직임도 많이 보입니다. 당신 얼굴도 굴착중이신걸 보면 말이죠. 전 정부대에서 흑역사가 된 호남고속철도 수서역이라던가, 아니면 처음에 무지하게 욕먹고 포기한다고 했었던 4대 강 정비계획(이라고 쓰고는 대운하 계획이라고 읽는)이라던가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수서역 같은 경우는 경부고속철도에 수도권 서남부(영등포, 광명, 안산, 수원, 안양권) 수요를 끌기 위해 지은 광명역처럼, 호남고속철도도 미러격으로 동남부(강남, 성남, 분당, 용인권) 수요를 끌기 위해 계획된 역이었습니다. 그랬다가 2004년에 실제로 광명역이 개통되면서 공기수송만 잘(…) 하게 되었죠. (지금은 그때보다는 상황이 낫다고 하더군요) 결국 노무현 정부대에는 비슷한 환경에 있는 수서역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보고, 호남고속철도 분기문제를 다루기 직전에 쥐도 새도 모르게 흑역사로 묻었죠. 그랬다가 정권이 바뀐 직후에 타당성 조사를 재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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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볼 때 수서역은 뭐가 어떻게 되든 아무래도 좋습니다. 수서역 주민들 입장에서도 철길은 미우면서 역사는 예뻤고, 강남이라는 승지(라고 쓰고 망지라고 읽습니다)는 정부에서 손을 놓아도 멋대로 알아서 크는 곳이기에, 실제로 착공에 들어간 뒤 이후 성공하든 실패하든 강남이라는 공간에서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하니까요. (광명역보다 조건은 나으니까 어떻게든 되긴 되겠죠.)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재추진하는 4대강 유역 정비계획은 뭘까….좀 무섭습니다. 한때 대놓고 대운하를 건설하겠다고 했다가 여론에 밀리니까 강 정비라는 이름 아래 본 의도를 숨기고 몰래 진행하는 건 아닐까요. 현실적으로 한반도는 하상 계수 문제도 있고, 더욱이 한강 하구의 경우는 북한이라는 장애물도 있는 만큼 일반인의 통념 밖에 있는 문제를 자꾸 해결하려는 것 같아 많이 언짢아 보입니다. (가뜩이나 현 정부와 북한과의 관계는 심하게 개털이고요.)

이상하게 요즘은(전에도 그렇지만) 이 사람의 이미지랑 바로 밑에 있는 이 친구랑의 이미지가 자주 겹치는 느낌입니다.
(전에도 근황 포스트에 관련 UCC를 만들고 싶다고 했죠)

바로 스모모모모모모~~지상 최강의 신부~~의 히로인 쿠즈류 모모코…죠. (제목 드럽게 기네)

작중 쿠즈류 가문은 무파인데, 직계 자손은 얘 한 명뿐이고, 게다가 여자라서 무공은 잘 안오르고..해서 해결책으로 다른 무파의 남자와 혼인을 하라는 명을 받죠. 그러면서 상대 무파의 자손인 이누즈카 코시한테는 밑도 끝도 없이 자신의 치부[…]를 들이밀면서 이렇게 말하죠.

“저와 함께, 세—(생략-ㅛ-)—-를 해 주십시오….”

뜬금없는 모모코의 행동에 당연히 이누즈카는 거절하고, 그래도 모모코는 끝까지 들이밀고…하는 게 이 만화의 주된 내용인데, 모모코의 이런 남 생각도 안 하고 들이밀기 테크닉이 지금의 대통령의 기믹과 상당히 잘 들어맞습죠.

UCC를 정말로 만들면 꽤 문제시되겠는데요. 등장인물은 당연히 주인공이 이명박 대통령이고, 12지신 무파는 당(黨)들이고. 음하하[…] 어차피 스모모모모모모 오프닝 패러디는 꽤 많으니까 생각보다 잘 먹힐 것 같습니다. 만들기 귀찮아서 문제지-_-

나중에 MB 모에화랑 BL 만드신 분께 허락도 받아야겠군요. 무슨 생각하냐 이 색희-┏
하여간 두 사람, 이미지가 너무 잘 맞습니다.

그건 그렇고 어찌되었건! 저 두 사람을 보면 상대 입장은 생각도 하지 않고 무조건 막 나가려는 모습이 비쳐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그러니 항상 상대한테 퇴짜를 맞죠) 갑자기 김건모가 생각나는군요.

“입장 바꿔 생각해 봐, 내가 만약 너라면 웃을 수 있니?”

하는 부분이 말이죠.

요즘처럼 경제도 어려운 때에, 대통령께서는 현실과 멀리 떨어진 안드로메다 같은(..) 계획보다는 서민들에게 보다 현실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시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이라는 전함을 이끌어 주셨으면 합니다.

이상 우츠카사(영산백)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