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사람들을 위한 발랄라이카.

노들 영산

바쁜 사람들을 위한 발랄라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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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아까 전에 발랄라이카의 바쁜 사람을 위한 시리즈 버전을 올리겠다고 한 적이 있었죠.
그러니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_~

발랄라이카는 동유럽의 악기 이름이기도 하고, 키라링☆레볼루션(라라의 스타일기)의 2기 여는 노래이기도 하죠.
키라링은 우리나라에서도 라라의 스타일기라는 이름으로 2007년부터 쭉 방영중이고,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도 꽤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하지만 코믹월드에서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대략 주인공인 츠키시마 키라리(라라)를 사이에 두고 두 명의 남자가 꼬이는 삼각 관계 구도가 이 작품의 핵심 기믹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발랄라이카’ 라는 여는 노래 제목은 괜히 나온 것이 아니죠. 발랄라이카의 울림통 부분은 삼각형 모양이니까요. (게다가 노래 자체도 러시아풍입니다.)

다음은 제가 엔하에 투고했던 발랄라이카의 내용 일부입니다. 기울임체로 쓴 것은 다른 분들이 첨삭하신 내용을 나타낸 겁니다.

발랄라이카
키라링☆레볼루션(한국명-라라의 스타일기)의 두번째 오프닝이자 삽입곡.
내용이 삼각관계로 흐르고 있기 때문에 3각형에 3현인 발랄라이카에 빗댄 가사와 러시아 ‘풍’의 노래와 댄스이기 때문에 제목이 발라라이카. 그 때문인지 안무 중에 무려 코사크댄스가 있다.
극중 츠키시마 키라리(라라)가 무대에서 부르는 노래이자 오프닝으로, 원래 키라링☆레볼루션 오프닝은 다 극중 츠키시마 키라리의 타이틀 곡이다.
참고로 츠키시마 키라리의 성우는 모닝구무스메의 쿠스미 코하루.
(이 때문에 싱글 앨범에서는 아티스트명이 ‘츠키시마 키라리 starring 쿠스미 코하루(모닝구 무스메)’라고 되어 있다.
한국 방영시에는 KBS의 전통(?)과 어른의 사정으로 엔딩곡으로는 들어가지 않고, 중간 삽입곡 형태로 일부 소절이 흘러 나온다. 보컬은 당연히(?) 라라 역의 배정미.
다만 ‘발랄라이카’ 의 카타카나 표기인 ‘バラライカ’는 ‘야라나이카’와 비슷하기 때문에 이사지의 야라나이카의 원곡 음원으로 쓰이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결국 “발랄라이카”는 ‘니코니코 사상 최대의 피해자’라고 일컬어지기도 한다…..지못미.
니코니코 유성군에서도 이 노래가 나오는데, 이는 키라링☆레볼루션의 인기를 반영했다기보다는 야라나이카의 영향으로 추가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매드무비를 보면 야라나이카 영상을 주로 띄우고 키라링☆레볼루션의 영상은 거의 띄우지 않는다. 다만 니코니코 유성군의 가장 많이 쓰이는 영상의 경우 아베댄서즈와 쿠스미 코하루의 뮤직비디오의 합성이다. 결론적으론 키라링☆레볼루션과는 관련이 없지만.)
 

하여간 이 노래는 제목 때문에 이사지에게 ‘아베 씨의 야라나이카’ 라는 노래로 다시 불려졌죠. 가사도 남성체로 바뀌고, ‘크고 아름답습니다‘ 라는 구절도 추가되고요.(…)

이것은 원본들입니다. 하나는 작중 삽입곡, 다른 하나는 공식 오프닝 영상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문제의 바쁜 사람들을 위한 발랄라이카입니다(…) 니코동에 투고된 지는 1년 반이 좀 넘은 것 같습니다.

주의 : 라라의 스타일기를 좋아하시는 어린이 여러분께서 이 영상물을 보신 뒤 입은 정신적 피해는 본 블로그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

대략 이 물건은 가사가 뒤집혀 재미를 선사하기보다는 절묘한 타이밍에 탁탁 튀어나오는 짤 덕분에 더 재미있는 것 같네요.
(바쁜 사람을 위한 시리즈의 본디 기믹과는 좀 다르지만 말이죠.) 그래도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풀칠을 조금만 더 하자면, 초반에 ‘흔들 흔들 위험’ 하는 부분에 빠진 주어는 ‘孚乙戶方’이랍니다(…) 제가 지은 게 아니라, 니코동에 투고한 사람의 주장이었죠. 그리고 ‘카다린 크리스탈’ 은 제가 들리는 대로 적은 겁니다. (일종의 소라미미-몬드그린이라고나 할까요?)

이상 영산백이었습니다. 그렇게까지 재미있는 작품은 아니지만 그래도 짤막하게 쉬어가는 의미에서 감상하시면 괜찮으실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