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주 간단하게 생각만 해 보고 있는 블로그 리부트 계획.

노들 영산

지금 아주 간단하게 생각만 해 보고 있는 블로그 리부트 계획.

Spread the love

아마 리부트가 끝나면 사라질 포스트라고 생각하고 머리에서 나오는 대로 써 봅니다. 어차피 별 인기도 없는 누추한 블로그지만, 자체 미디어를 만드는 건 제 오랜 꿈이기도 했으니 다듬기라도 해야지요.

ㄱ. 스킨의 리부트. 

여기를 오랫동안 찾으신 분들의 기억에서는 매우 흐릿해지셨겠지만, 지금 이 블로그에서 쓰는 이 스킨은 사실 10년도에 네이버랑 이글루스 등의 분점을 뒤엎던 시절 자체 제작 디자인의 스킨을 꿈꾸며 ‘임시’로 내건 스킨입니다. (…) 이건 뭐 세계대전 이후 한 세기 꺾일 동안 임시 국기인 채로 방치되던 일본의 일장기도 아니고.

자체 제작은 무리…일는지도 모르겠고, 여하튼 지금 쓰는 이 스킨은 리부트할 때 동시에 치워버리는 게 목표입니다. 쓴 지 6년이나 지났지만 어쨌든 정식 스킨으로 쓰고 싶던 것은 아니니까.

ㄴ. 그동안 썼던 포스트들의 교통정리

블로그 분리경영을 하던 몇 년이랑 통합경영을 하던 몇 년 동안 이합집산 끝에 본디 첨부파일이 깨진 포스트도 있고, 지금 다시 읽기에는 설레발이 너무 심하지 않았나 싶은 글도 꽤 많습니다. 블로그 통합작업을 할 때 미처 제대로 다 옮겨오지 못한 포스트가 있다는 사실을 자꾸 까먹어서 원. 아니면 연재를 위해 올린 포스트였는데 군 입대에 쫓겨 미처 쓰지 못한 채로 방치된 경우도 있습니다. 

하여간 이런저런 이유로 마저 써야 하는데 쓰지 못한 것이라면 다 쓰고, 써서 올린 것이 이젠 영 보기 그렇다 싶은 것들은 컷오프를 시켜 개인소장행을 시킬 겁니다. ㄷ으로 이어지는 건데 블로그를 제 미디어 채널 겸 포트폴리오로 만드는 게 목표라서요. 그래서 카테고리도 교통정리가 필요하려나 싶기도 합니다.

ㄷ. 외부에 기고했던 글들의 연결

블로그가 아닌 여러 다른 매체, 특히 설명이 필요 없는 SNS에 이런저런 글들을 많이 남겼는데, 이제 그것들도 블로그에 옮겨 연재하고자 합니다. 얼마 되지 않는 양이라 하더라도 언젠가 되돌아보면 의미 있는 깨달음을 줄 수 있을는지도 모르잖아요?

특히 2010년대 들어 블로그를 아예 제 머릿속에서 매우 흐릿하게 만든 트위터(!!!!!!)의 글들을 옮기는 것이 중요한 장기계획 중 하나입니다. 당연히 그 자체로 총체적 난국이 예상되지만, 이제는 웬만하면 트위터보다 블로그를 이용해 글을 기고하려고요. 원래 트위터를 처음 잡을 때 세운 목표로 다시 돌아가고자 하는 겁니다. 트위터는 아이디어 뱅크용이고, 정말 자세한 이야기를 할 때는 블로그로. 

ㄹ. 블로그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

우선 ①개인 미디어 채널 겸 포트폴리오화가 가장 명료한 목표입니다. 그리고 ②생각나는 것 아무거나를 키보드 두드리는 대로 치는 것 이외에 ③여러 가지 했거나 하고 있는 크고 작은 일들의 수행 일지를 쓰는 것을 다음 목표로 하고 있네요. 여기엔 아마 여행기도 들어갈 테고, 여럿이서 했던 협동 업무도 들어갈 수 있을 것이며, 아니면 기타 등등 진짜 쓰잘데기 없는 개인적인 일 같은 것도 들어갈 수 있겠지요.

또 ④사람에 따라 쟁점 사항이 될 수 있는 사안에 관한 사실 확인이나 의견도 블로그에 쓸 수 있다면 쓰지 싶습니다. 이건 너무 위험하면 자제할지도 모르겠지만, 일단은 짚어두는 것이 좋지 않나 하고요. 

…대충 생각나는 것은 이 정도입니다. 나머지는 블로그를 꾸리면서 생각하기로 하죠.

그 외에 제가 쓰는 다른 채널이나 SNS 계정 등등은 리부트할 때 따로 공지하겠습니다. 제가 쓰는 인터넷 채널 자체가 중구난방이라,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곧 환골탈태한 모습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시기는 미정.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