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원래 10월까지만 하더라도 다시 블로그~이런 다짐이었는데, 실천이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핑계라면 한국을 흔드는 최악의 정치 대사건이랑, 오랜 용역 생활로 인한 피로감 때문에(긁적)

지금은 다시 아무 것도 안 하는 신세입니다. 언제 상황이 반전될지 모르지만요.

ㄴ. 사실 여기에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러 온 이유는 이것 때문입니다. 중대한 사안인지라.

2010년 이후 육 년 동안 몸담고 있던 티스토리 블로그를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합니다.

안 그래도 여기에 처음 머문 군 시절부터 지금까지 티스토리의 이용 편의성과 기타 등등등에 대해 회의감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이번 티스토리의 일부 서비스 폐지 조치로 인해 더 이상 여기에 남을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시기는 이번 주 내로 지체 없이 즉시, 에러나 트러블에 대한 대비를 마친 다음 당장입니다. 때가 되면 곧 이 블로그는 (사실상) 폭파조치되고, 리다이렉트가 가능할 경우 그렇게 코딩을 해 놓을 겁니다.

스마트폰과 SNS의 대두 이후로는 오랫동안 마음 밖에 있고 또 그로 인해서 교류하는 분들도 상당히 줄어든 블로그지만, 그래도 한 번도 손에서 놓지 않고 꾸준히 가꾸던 티스토리 블로그라 아직 마음이 섭섭하긴 하네요. 그러나 티스토리가 아닌 다른 곳에서 이 마음이 계속되는 한, 제 이야기는 끊임없이 이어지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다음 포스트는 티스토리 이후 다른 블로그 포털에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곳으로 갈지는 이번 주 내로 아시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