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결론부터 쓰자면 ‘굳이 없다’입니다.
이미 시베리아 횡단열차 여행상품 자체는 일본 각지 공항-일부 허브공항(칸사이라거나)발 블라디보스토크 직행-블라디보스토크발 열차를 태우는 걸로 기획이 가능합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이라면 ‘일본 각지 공항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접근성이 좋느냐’이긴 한데…지금 정치상황으로서는 이거 말곤 답이 없으니.
그럼 ‘남북한 간 국경개방이 되어 남한에서 시베리아 직결이 되었을 경우’를 가정하고 써 봐도….’그래도 구태여 터널 뚫을 건 없다’입니다.
남한에서 시베리아 직결이 될 경우엔 일본 각지 공항이 특정 허브 공항(간사이, 나리타, 하네다)을 경유하지 않아도 인천, 김포, 김해 중 최소 1군데 직항편을 마련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 직행편으로 때우면 됩니다.
특히 김해 같은 경우는 부전-마산 간 전철 경전선이 김해공항 인접지(경전철 서부산유통지구역 인근)에 역을 신설하는 게 확정되어 열심히 지어지는 중이고, 거기서 김해공항 한가운데로 별선까지 따 달라는 의견까지 있습니다.
이게 뭐가 어때서 싶겠지만,어쨌거나 경전선 김해공항 연계역은 동해선으로 직결되는 부전역이나 부산신항선-경부선으로 직결되는 장유-진영역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론상으로 공항에서 열차 갈아태우자마자 시베리아 갈 수 있는 열차편도 만들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터널 뚫지 말고 김해공항 집합편으로 시베리아 횡단철도 여행상품을 기획하면 끝.(……………….)
심지어 이건 부산역도 필요 업뜸. 김해공항 연계역에서 곧장 시베리아 횡단철도 직결편을 운영한다면. 정말 그렇게 해줄지는 모를 일이지만 이론상으로는 너무 쉽게 끝남. 그렇게 안 하더라도 이미 환승 없이 부전이랑 마산을 갈 수 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