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인천-나하 직행편이 2012년 이래 아주 많이 늘었으나 공통적으로 도착시간이 15시 이후로 고정되어 있어서 당일 일정을 버리기 쉽습니다. 서울 시내 도착이 아니라 공항 도착이 저 시간이므로 당일 은행업무 같은 건 꿈도 못 꾸죠.
그러니 이번에는, ‘오키나와에서 당일 서울 낮 업무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인천공항에 일찍 들어가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크게 ①철야조와 ②당일 첫차조가 있습니다. 또 앞 두 가지를 쓰지 않고 최대한 신속하게 서울에 도착할 수 있는 ③직항편도 소개해 드리죠.
1. 먼저 철야조부터…
- ⅰ. 전날 나하에서 떠나는 오사카(관공)행 마지막 비행기인 ANA 오후 8시 비행기를 타고 관공에 들르신 뒤,
- 다음날 오전 7시 40분에 MM001을 타시면 아침 9시 30분에 인천으로 골인할 수 있고,
- ⅱ.도쿄(하네다행)막편인 ANA 오후 8시 50분을 타시면,
- 다음날 새벽 1시 55분에 전설의 MM809를 타고 새벽 5시 전에 인천에 닿을 수 있습니다.
- MM이라는 항공사 코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모두 피치입니다. MM809의 경우 비슷한 일정의 KAL기가 다니므로 대체가 가능하죠.
2. 당일 첫차조
- 오키나와 나하공항에서 가장 일찍 떠나는 아침 7시 5분 후쿠오카행 비행기는 크게 JAL(JTA)과 ANA 둘이 있는데, 둘 다 후쿠오카 국내선 터미널엔 아침 8시 40분경에 도착합니다.
- 그러면 거기서 국제선 셔틀버스를 타고 10시 55분발 이스타항공 인천행을 타면,
- 12시가 되지 않았는데 창 밖으로 수원역이 보이고 오이도가 보이고 시화방조제 발전소가 보이고…하는 기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도착시간은 정말 아슬아슬하게 오전 11시 57분 전후가 됩니다.
철야를 못 하시겠다면 이 방법이 당일 나하공항을 출발했을 때 인천으로 직행하는 그 어떤 직항편보다도 빠릅니다. 나중에 소개할 편성 하나 빼고요.
3. 직항편으로 최대한 일찍 땡길 순 없나요?
앞에 두 가지 소개한 좋게 말해 이런 기적 바로 말하자면 개지랄(…)이 필요 없는 편성이 현존하고 있긴 한데…에어서울이라고요.
우선은 문답무용, 그림자료를 보시죠.
수요일. 수요일. 수.요.일. 한정💢 다른 요일은 뛰어 봤자 벼룩😡 그나마도 열두 시 정오고…물론 이 정도만 해도 ②에 나온 후쿠오카 경유라는 큰 우회가 필요 없어지는 수준입니다. 뽀큐공항은 그…국내선에서 국제선 가려면 버스 타다가 뻗잖아😭 수요일만이 아니라 항상 10시 5분발이라면 좀 괜찮았을 텐데!
사실 우리는 이런 비행기편이 필요하다.
이들 세 가지보다 더 좋은 방법은, 후쿠오카행 첫 비행기 띄울 시간 즈음에 인천 직행편을 나하 공항에서 같이 띄워서 오전에 서울 들어갈 수 있게끔 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제발 어디서 발 벗고 나서서 그런 편성을 개항해 줬으면 좋겠어요. 나하-인천은 나하-관서 공항(오사카)이랑 항행거리가 비슷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조금만 더 일찍 출발하는 편성을 내 준다면 서울에서 일 볼 사람들이 웃을 수 있을 테니까요. 조금 늦은 8시에 출발시켜도 11시엔 서울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의 거리거든요.
물론 그러려면,
①서울과 오키나와의 직접교류가 더 많이 늘어나야 하고
②따라서 한국인 노동자뿐 아니라 오키나와에서 서울을 찾는 현민들이 더욱 많아져야 합니다.
하지만 삼 년 이내엔 쉬워 보이지 않네요.😓 이대로 어떤 항공사가 8시나 8시 30분 나하발 인천행 직행편을 런칭한다면 오키나와에서 일하는 한국인 노동자들이 비행기나 대합실에서 이럴 가능성이 높은 게 현실이에요. 😅😇
본격 조센징 노동자들 즉석정모 아니면 벙개가 열리고 마는 거죠.
그래도, 10시 이전에 출발하는 나하발 인천행 직항편이 하루빨리 개설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