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품 불매운동과 오키나와(후편)

노들 영산

일본 상품 불매운동과 오키나와(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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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오키나와 관광객 줄어서 힘들다고 우는 소리 하더니 오히려

위 트위터 타래에 소개된 방송을 보고 잇는 반박입니다.

우선, 오키나와’현’에 속하는 행정구역은 미야코 해협을 기준으로 크게 둘로 나누는데, 한국에서 정기여객기가 운행하고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슈리성, 수족관 등)오키나와는 미야코 해협 동측오키나와 제도를 일컫습니다. 미야코 해협 서측사키시마 제도라고 하여 미야코, 이시가키 등의 낙도를 포함하는데, 불매운동 개시 이전부터 한국에서는 정기 직항 여객기가 다니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현재 정기편이 있는 대만과 임시편을 운항하는 홍콩에서만 직항이 있기 때문에 압도적으로 중화권 객이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다음에 나올 통계도 오키나와+사키시마 제도를 합친 통계입니다. 오키나와+사키시마를 합친 통계라면 사키시마로는 물리적으로 입국이 막힌 한국 모객수치가 당연히 지고 나갈 수밖에요…….

또, ‘한국인 모객은 끊겨도 오키나와 관광엔 끄떡없다’고요? 아…네, 그렇게 나오셔야죠^^. 이건 해설하는 것도 짜증이 나네요. 통계 다시 보여 드릴게요.

표 읽으시면 전체 999만명 모객 중에 91만명이 대만, 55만명이 한국, 69만명이 중국에서 모객한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백분위 환산시 대만/한국/중국 순으로 9.9%/5.5%/6.9%. 전체 999만명은 저 표에 없으니 있는 자료 드려야죠. 자 여기요.

증가추세였던 것은 맞지만 그 속도가 점차 느려지고 있었던 타이밍이고 작년에 증가율이 5% 겨우 웃도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 관광객이 천만 명 중에 5%를 여유 있게 넘겨요. 한 5‰이었다면 제가 짜졌을 텐데요……( ^ω^ )

그렇다는 것은 큐슈와 대마도처럼 한국인의 관광 보이콧으로 지역을 말려비틀 수는 없을지언정, 관광 성장과 목표달성에 빅 민트초코를 퍼먹일 수 있는 수준이라는 거예요. (※순화표현)

이미지 인용: 코코아시가렛P, 무조건 민트초코를 먹는 아오이쨩(일본어) 4:27부터 4:29까지.

참고로 오키나와 관광객 목표가 작년에 천만 명이었는데 아깝게 실패하고 올해로 넘겨 재도전하던 상황이었고, 절대다수를 점하는 국내관광객은 몇 년 전부터 답보상태 이야기 나왔었어요.

저 방송의 제작의도가 정말 여러 방면으로 추리되지만 이 타래에 쓰면 드림연성일 테니 넘어가기로 하고, 저 방송을 보고 이번 관광노동자들과 유관 지자체(큐슈 7현+오키나와)가 따져야 하는 상대가 누군지만큼은 틀림없이 드러나네요. 그 상대는 한국인 관광객이 아니고,

나가타쵸, 롯폰기, 시오도메, 오다이바예요. 도쿄의 중앙정부와 중앙언론이라고요.

만약을 위해: 저는 한국의 일본 불매 운동을 지지합니다. (아래 갈무리를 누르시면 본 포스트의 전편으로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