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좀 더……젠더에 상관없이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탈젠더 윤리와 도덕이 있음을 인지했으면 좋겠다. 남자는 뭘 하면 안 되고 여자는 어찌저찌해야 하고 중 많은 것들은 의외로, 남녀에 상관없이 해야 되고 말아야 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라서.
그렇지 않다면 대부분은 필요한 룰이 아니지 않나 싶고, 이것을 지킬 수 있다면 그 다음은 사람이 부여받은 성이나 사회적으로 패싱되는 젠더를 이유로 하고 싶은 활동을 못 하게 막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령 의복(남자옷 여자옷)이나 식생활(사나이 음식)부터, 참여할 액티비티나 사회적 지위, 직업, 정치 참여 등 인간이 할 수 있는 어떤 일까지도.
또 사회적으로 한 젠더에게 요구되는 일과 벗어난 물건을 가졌거나 행동을 했다고 비웃거나 얼굴 붉히고 화 내는 일도 없었으면 좋겠다. 사람으로서 영문도 모르고 웃음을 사거나 여럿에게 눈총 사면 화 나고 기분 나쁘고 슬픈 게 인지상정이니까. 이들을 잘 지켜서, 타고 나고 또는 자기가 정하기로 한 젠더로 말미암아 불행한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누구나 되고 싶은 내 모습이 있고 귀엽고 총명한 나 자신은 소중한 법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