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레라이브 10주년 오키나와 무관객 개최 강행이 오키나와 교통사에 더 유감스러운 이유.

노들 영산

데레라이브 10주년 오키나와 무관객 개최 강행이 오키나와 교통사에 더 유감스러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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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라이브 10주년 라이브 공연의 로고. (링크)

【ミリオンLIVE上映会開催中止】【シンデレラ10th沖縄公演無観客開催】についてのご案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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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シンデレラ10周年ツアー沖縄】シャトルバス・空港アクセスバス、ゆいレールコラボ企画の中止についてのご案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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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주 유행이 악화되고, 당연히 오키나와도 예외가 아니었던지라 모처럼 오키나와 교통 인프라를 이용한 콜라보 이벤트가 모조리 취소된 것이 무척 유감스럽습니다. 여전히 코비드19정국에 무리한 강행이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앞 두 지역 라이브도 무사히 마무리됐으니까요. 오키나와 공연도 계획대로 진행됐다면 오키나와 교통 역사에 중요한 한 획이 됐을 수 있었던 프로그램들이니까요. 데레마스 라이브 무관객 공연 중인 지금, 오키나와 도시 모노레일 (일명 유이레일) 기획오키나와 아레나까지의 셔틀버스 운행 기획에 대해 되짚어 보고자 합니다.

유관객 개최를 하려던 오키나와 아레나의 위치와, 운행 예정이던 셔틀버스 노선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지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자가용 없는 대규모 오키나와 여행 프로그램을 구현할 수 있는 구성이라는 지점입니다.

오키나와 아레나는 오키나와의 유일한 고속도로 노선인 오키나와 도시 고속도로의 나들목인 오키나와 남(南)나들목에 인접한 교통 요지입니다. 오키나와 도시 고속도로에는, 고속버스 노선인 오키나와 버스 111번과 117번이 고속도로 대부분 구간을 달립니다. 이 111번·117번 버스 덕택에 렌터카가 없는 분들께도 본섬 중부와 북부 여행에 도움이 되죠.

참고자료: 오키나와 본섬을 남북으로 종주하는 버스노선을 실측지도에 표시한 지도. 111번 및 117번 노선도와 오키나와 남 나들목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발췌 バスマップ沖縄)

한편 나하 도시권을 중심으로 달리는 유이레일(오키나와 도시 모노레일)은 새 텐노의 즉위 이후 우라소에시 구간을 연장개통했습니다. 새 종착역 테다코우라니시역을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콜라보 이벤트에서는 유메미 리아무의 테마역이었죠.

이 역은 우선
① 오키나와 도시 고속도로랑 가장 가까운 역이며.
② 환승주차장을 일찌감치 갖추고, 장래 고속도로 추가 나들목과 연계할 예정이었던 역입니다.
③ 아울러 유이레일 전체 역사 가운데 오키나와시(市), 그리고 이곳에 소재한 오키나와 아리나와 가장 가까운 역

이라는 특징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울러 현재 오키나와 도시 고속도로의 나들목 중 테다코우라니시역과 가장 가까운 곳은 니시하라 나들목이지만, 장래 코우키 나들목을 더 가까운 자리에 신설할 예정이며, 같은 이름을 가진 고속도로 버스정류장이 테다코우라니시역에서 400m 가량 떨어진 곳에 운영 중입니다.

아이돌 마스터 운영진이 운영하고자 했던 오키나와 아레나 셔틀버스 노선 중 그래서 가장 의미 있었을 뻔한 노선이 바로 이 테다코우라니시역과 오키나와 아레나 사이의 노선입니다. 테다코우라니시역은 옥상과 지면 양쪽에서 출입고 가능한 환승주차장을 갖추고, 버스와 택시가 주박할 수 있는 회전도로를 확보해 일찍부터 본섬 내 교통센터로 개발됐습니다. 공항은 나하시 남서측 해안(지도 링크)에 치우쳐 있으므로, 데레라이브에 참가하려는 관객들이 렌터카를 빌리지 않았다면 숙소를 나하시에 잡는 것을 선호했겠죠. 만약 여행객 입장에서 노선버스보다 철도노선을 신뢰한다면, 유이레일을 타고 대형 공연장을 가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다른 공연장들은 대부분 대형 철도노선과 연계돼 있어 그 수많은 관객을 소화하니까요. 더욱이 테다코우라니시역에서는 기노완시의 오키나와 컨벤션 센터(지도 링크)와의 셔틀버스를 운영한 경험도 있습니다. 이 버스노선은 고속도로와 유이레일을 이용해 백신 접종을 받으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죠. 그러니 번거롭게 렌터카를 찾을 필요도 없고, 안 그래도 주차장이 부족한 오키나와시에서 주차할 자리를 찾느라 골머리 앓을 일도 덜 수 있으며, 데레라이브에 쓸 총 차량 수를 조절해 교통체증 우려를 불식시킬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무사히 모객 공연이 성사됐다면 이런 역사적인 순간을 볼 수 있었겠지만, 그러지 못하고 시들어버린 것이 유감스럽습니다. 오키나와가 지역 특성상 감염에 취약하고, 22년 1월 현재 감염 확대가 심각한데다, 날짜가 1월 마지막 주말이니 함부로 날짜를 미루기엔 여유시간이 촉박한 편이긴 했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