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 이 날부터 내 노트북은 트러블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1. 충전기 꽂았는데 충전기 뽑은 걸로 멋대로 인식하기 시작. 가끔 뺐다 끼웠다 하는 귀찮은 과정을 거침.
2. 추석연휴를 앞두고 타자 칠 일이 늘어서 오랜만에 전원을 누름.
3. 반응이 없다. 그냥 시체인 것 같다.
4. 충전기가 죽었나 하고 온 섬을 뒤짐. 하필 ACER제라서 맞는 기성어댑터가 없었음.
5. 결국 멀티어댑터 거금 주고 지름.
6. 기숙사 돌아와서 그거 꽂았다.
7. 반응이 없다. 그냥 시체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