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문턱까지 다다랐던 노트북 구사회생기

노들 영산

죽음의 문턱까지 다다랐던 노트북 구사회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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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44. 그렇게 사건 발생 1달을 채우고 나서 CPU가 오키나와로 넘어왔다. 제발. 이번에야말로 제발. 오네가이시마스.
45. 다시 엉망이 된 기존 CPU를 뜯어내고 올바른 방법(타래 앞번호 참조)대로 새로 온 CPU를 꽂고, 구리스를 얇고 정성스레 펴서 발랐다.
46. 여기다가 메인보드에 SSD랑 터치패드, 충전기만 남기고 싹 다 뜯은 상태에서 전원을 눌렀다. 제발.
47. 

“반응이 없다. 그냥 시체인 것 같다.”

48. 왜죠. 도대체 왜죠.? 천천히 근처의 장비 상태를 둘러봤다.
49. 내 시선은 콘센트와 멀티탭으로 갔다. 맙소사, 충전기 코드 뽑아 놨잖아!

야 이 멍청한 새끼야! (짤방 속 왼쪽 남고딩급 멍청한 짓을 내가 하고 앉았음.)
50. 실제로 하리센 뒤치기를 하는 사람은 없었…..고 여하튼, 충전기 코드를 다시 꽂았다. 이게 앞 번호에 쓴 벌크 노트북 쓴다고 뽑았던 거였다.
51. 멍청한 건 이제 이걸로 됐으니 제발. 이번에야말로 제발.
52.

회생 성공했다!!!!!!!!

53. Aㅏ…… 이 기분을… \(´ㅂ`)/ \(´ㅂ;)/……………

축하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일단 넘버링은 53번으로 끝이고요, 잠시 후에 후일담 겸 남은 이야기거리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