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여행 애니메이션 총평: 그건 바로 저랍니다!

노들 영산

마녀의 여행 애니메이션 총평: 그건 바로 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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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재적 관점에서.

마녀의 여행을 보고 무척 닮았다고 생각한 작품이 바로 키노의 여행이었습니다. 실제로 영향이 아예 없어 보이지도 않고, 개별요소 일부를 제외하면 아주 비슷했어요.

정신적으로 비슷한 가치를 이어받았지 않나 싶은데, 좀 두드러지는 차이라면 마녀의 여행이 백합 테이스트에 더욱 가깝다는 점이죠. 젠더 이슈 측면에서는 그렇게 새로운 것이 있진 않는 것 같지 않지만.

한편 키노의 여행은 라노베 열풍의 시초로 한일 양국에서 칭송받았지만, 작가의 행보로 한국에서의 명예를 스스로 떨어뜨린 안타까운 과거가 있습니다.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또 할 텐데, 마녀의 여행 작가님은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

주인공 성우가 혼도 카에데입니다.
애니송 가수 활동도 병행하는 혼도 카에데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재미있는 점이 제법 있습니다.

우선 정반대 같으면서도 실제로는 제법 비슷한 ‘도사의 무녀’의 주연성우이기도 했다는 점입니다. 즉 에토 카나미의 성우입니다. 도사의 무녀도 마녀의 여행과 무척 비슷한 면모를 가지고 있고, 주인공 카나미도 그렇습니다.

바로 여성 등장인물들끼리 모여 줄거리를 이어나가는 여성서사라는 점(가치판단 별개)과, 주인공이 맺은 중요한 인간관계로 혈연관계와 사제관계의 연관성이 강하다는 점입니다.
아울러 일레이나와 카나미의 어머니의 성우도 모두 같습니다. 이토 시즈카입니다.

주인공이 이미 완성되어 있다는 국사무쌍의 인재라는 점에서도 둘은 같습니다. 그래서 더 신경써서 봤던 것 같습니다.

도사의 무녀 카나미 역이 필모그래피 중에 일레이나의 데자부라면 자메부도 있습니다. 함대 컬렉션의 오야시오입니다.

훗날 도검난무 등 자원 채굴 원정+플레이어 아지트를 둘러싼 악의 그림자를 정복하는 출격+낯선 상대와 일 2회 갱신으로 겨루기(연습)라는 게임 틀을 가진 코레류 게임은 성우 팬에게 이런 의미를 갖습니다.
일반적으로 1인 다역을 배정받고 다중연기를 명받는 작품들입니다.
마녀의 여행 12화는 자기 스스로와 대화하는 혼도 카에데의 원맨쇼로 이미 널리 소문이 났습니다. 그렇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낯설지만 칸코레나 도검난무라면 일반적인 다중이 원맨쇼입니다.

그러나,
혼도 카에데는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1인 다중연기가 일반적인 칸코레에서는 정작 오야시오 이외 다른 칸무스로 분한 바가 없습니다. 칸코레의 경우 담당 칸무스가 한 명밖에 없는 단역인 성우는 매우 드뭅니다. 칸코레에서도 안 한 짓을 했다고. 🤯😵
어떻게 제작했는지 무척 궁금해지는 부분. 상상되는 방법이 없는 건 아니지만요😒이런 걸 해내는 성우를 보면 무척 멋있다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