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의 원리를 쓰다가: 오늘날 NIE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노들 영산

가짜뉴스의 원리를 쓰다가: 오늘날 NIE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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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Newspaper In Education(교수학습현장에서 신문을 활용한 교육)을 의미한다. 이십여 년 전 초등학교 현장에서는 실제로 적극적으로 소년지를 활용해 재량수업에 쓰는 선생님도 계셨다. 오늘날의 초등학교에서도 이것을 재량수업에 쓰시는 쌤이 계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짜뉴스가 난무하는 오늘날 어떻게 가짜뉴스가 퍼지고 이걸 어떻게 파훼할 수 있을까(링크)하는 글을 정리하다가 문득 초등학교 때 생각이 나서 써 본다.

당대의 NIE가 양질의 사회 기사를 읽고 해당 사건의 내용 요약과 숨은 주장 파악하기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오늘날의 NIE는 이것의 심화 과정으로 이 뉴스가 신뢰할 수 있는 정보원을 갖다 썼고 또 믿고 싶은 거짓을 믿고 싶게끔 만든 함정 트릭이 없는지 골라내는 미디어 리터러시가 핵심이 되면 좋지 않을까 한다.

예컨대 ‘아르토리아 팬드래건’ ‘히키가야 하치만’교수가 나오는 기사에서 저 두 교수가 실존하는 해외 교수 이름인지 알아보기 같은 것은, 실제로 교수학습현장에서 익살스러움을 이끌어내면서 어떻게 가짜뉴스임을 알 수 있는지 보여 주는 촌철살인의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아르토리아와 팬드래건과 히키가야 하치만이라는 이름을 듣고 교수학습현장에서 킥킥거리는 학생에게 매체 지도를 하는 것도 또한, 다른 의미에서의 미디어 리터러시일 것이다.

물론 그런 대표예시를 모아 걸러내고 교보재로 사용하는 것은, 교직원 개개인의 자원에 달려 있다.😇

한편으로 오늘날 언론사와 미디어 통신사를 향해 여기까지의 내용을 바꿔 말하자면 결국 도출되는 결론은 이거다.

너네 지금 이 정도로 수준 미달이라고! 😡

믿고 싶지만 믿으면 안 되는 것, 믿기 싫지만 믿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 이 당연한 것을 사회 구성원으로서도 마땅히 갖추어야 하지만 그것을 잊고 믿고 싶은 것과 믿기 싫은 것만으로 뻥짜팔이를 하는 행태는 오늘날 우리 모두가 반성하고 경계해야 할 것이다.